Dear, Little sweety

 
Dear, Little sweety
 
오늘 시작한 일을 오늘 끝내는 것에 집중한다면, 오늘 하루가 참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질 거야. 어차피 무수한 실패와 가르침을 받게 될 거니까, 우리 사랑스러운 딸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 완벽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대신 완료에 집중해서 그날 하루 하려고 했던 일을 마쳐보는 건 어떨까? 혹여나 이게 바보 같아 보일까 걱정된대도 그래도 한번 내보였으면 좋겠어.
 
조금 더 당돌해져도 돼. 너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을 꼭 밖으로 내뱉어보자. 누가 뭐라 해도 그것이 옳은 걸 수 있어. 어떤 누구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 생각이라면 정말 네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걸 수 있어. 사람들이 무어라 말하는 건, 우리가 모두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달라서.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 누군가의 인생에서는 틀린 일일 수 있거든.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며 생각해볼 것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디에서든 당당하게 표현하기. 누군가 그것에 대해 질문이나 비난을 보내오거든 잘 들어보기. 네가 틀린 것은 아니고,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들의 의견을 소화시켜 봐. 살아온 배경이 다르지만 그렇게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될 때의 감정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할 거야. 그 위대한 감정도 한번 느껴보길 바라. 
 
우리 딸이 꼭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어. 너의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걸. 너가 원하는 만큼 꿈꾸고, 작고 끈기 있는 실천들에서 은인들을 만나 그것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고, 그 경험을 누군가에게 나누며 너 또한 누군가에게 은인이 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 
 
언제나 기죽지 말거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거라, 비난과 다름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거라.
 
그리고 언제나 곁에 이남경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사랑한다.
 
From, Erin